상해로그
(*총기 사용, 약간의 트리거 주의) (*상해를 하지는 않습니다) 얼굴에 들이밀어진 총구. 손은 방아쇠에. 조금만 힘을 주어도 뇌수가 터질게 분명한데. 이상하게 순순히 말을 들어줄 생각은 없는 채로. *벌금님cm 웃는 낯으로.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총구를 건드린다. 힘이 들어간건지. 쉽게는 안 밀리고. 아쉬움에 입맛만. ”뭐,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“ 괜스레 한마디를 덧붙이고. 처음부터 그랬다. 이상하게 그 말은 듣고싶지 않았다. 처음에는 불쾌감에. 근데 지금은. 글쎄. 미하일은 금새 까먹는 인간이다. 그러니— 다시 떠올려보자. 지금은 무엇으로 반항을 했는가. 이길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? 아니, 총이 들이밀어진 상태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은 최근에 깨달았다. 친분? 아니, 그 또한 가장 부질없는 것이다..